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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

웹소설 밥 먹고 가라 리뷰

by 삘기뽑으러가자 2023. 3. 3.

밥 먹고 가라 고두열 작

서문

밥 먹고 가라 고두열 작품으로 추천받아서 읽어본 작품이다. 우선 주인공 강철호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둡게 시작한다. 이 세계에 끌려가 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전쟁을 치르고 그 세계의 최강자가 되어 3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온 고향은 그동안 그리워하던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마물과 각성자의 전쟁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강철호는 서울의 구석에서 식당을 하며 안식을 꿈꾼다. 작가는 강철호를 시대의 숨겨진 절대자의 모습보다는 딸을 키우며 그동안 상처받았던 정신을 치유 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줄거리

일상화된 마물의 습격으로 파괴된 서울 서대문 한 동네에 작은 식당이 문을 연다. 주인은 강철호 외형은 30대 청년의 모습이나 내면은 30년전 이 세계에 끌려가 수 없는 전쟁을 치르고 절대자가 되어 귀환한 60대 노년이다. 전쟁에 지치고 삶에 지친 그는 돌아온 고향의 변화한 모습에도 별 무리 없이 동화되어 살아간다. 식당을 하면서 이 세계의 인연들이 찾아오게 되면서 가족이 만들어진다. 드래곤 헤츨링인 딸 강귤, 10대 청소년의 모습을 한 강귤의 친오빠 칸, 이 세계 최종보스였던 마왕 에코가 그들이다. 또한, 마왕의 부하들과도 연이 이어져 교화를 시켜 이웃으로 살아가고, 마물과 싸우며 서울을 지켜나가는 각성자들과 폐허 속에서도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동네 이웃, 딸 강귤로 인해서 확장하게 되는 인연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마물로부터 서울은 너희가 지켜. 강대한 적으로부터 세상은 내가 지킬 테니." 마물에서 세상을 지우려는 세력으로 확대되어가는 전장에서 점차 강철호의 정체가 노출이 되고, 각성자 협회와 협업을 이어가며, 각성자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밝히게 되고, 그들과 협력해서 세상을 지키게 된다.

감상평

소설 초반에 어둡게 시작하지만, 딸 강귤의 모습으로 극 전체가 밝고 귀여운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세계에서 넘어온 칸과 에코의 실수와 철없는 행동에서 적절한 유머 코드를 만들고 아주 천천히 망가진 세상을 바꿔 나가는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도 보여준다. 나쁘지 않다. 내용이나 전개도 무난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사연과 소소한 감동도 담겨있고, 캐릭터들도 매력적이다. 특히 철호의 딸이 되어버린 귤은 귀여움은 한마디로 귀엽다. 이 작품을 계속 읽게 만드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막 재미있는 소설은 아니지만 그냥 생각 없이 시간을 죽일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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